야간옵션시장 예고없이 조기마감…투자자 ‘분통’

야간옵션시장 예고없이 조기마감…투자자 ‘분통’

입력 2012-12-29 00:00
업데이트 2012-12-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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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렉스(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의 폐장일인 29일 거래가 예고 없이 3시간반 가량 조기 마감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예고 없이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의 폐장일 매매거래시간을 28일 오후 5시부터 29일 오전 5시까지라고 공지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난항 등으로 인해 옵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벌어진 상황인 만큼 일부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1시29분이 마지막 거래였다. 전산 오류가 아니라 사전 공지 없이 장이 종료된 것”이라며 “모든 증권사가 갑작스런 상황에 난감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종료시간이 변경되면 현지의 파트너 증권사와 한국거래소 양쪽에서 공지를 받는데 이번에는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개인투자자 최모씨는 “옵션은 위험성이 많아서 당일 청산이 원칙인데 아무 예고 없이 거래가 종료됐고 증권사에 물어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이대로 내주 개장일까지 기다리면 투자금이 반토막 날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투자자는 “그렇지 않아도 대선과 크리스마스, 연말이 있어서 신경 써서 개ㆍ폐장 시간을 확인했는데 조기에 마감이 돼 황당하다”라며 “단축 운영을 한다는 공지를 찾을 수 없었으며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유렉스 측으로부터 매매거래시간 단축과 관련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거래소 글로벌연계팀 관계자는 “장이 단축된 것은 맞다”면서 “시장운영 단축 등 사항은 유렉스가 사전에 통보하거나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인데 전달된 것이 없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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