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디지털시대 ‘활짝’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디지털시대 ‘활짝’

입력 2012-12-31 00:00
업데이트 2012-12-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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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시 지상파 아날로그방송 중단…TV 안나오면 124번 전화

31일 오전 4시를 기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상파TV의 아날로그 방송 송출이 중단돼 국내 지상파TV의 100% 디지털 시대가 개막했다.

한국 최초의 TV방송인 HLKZ-TV(미국의 RCA사와 민간자본에 의한 회사)가 1956년 방송을 시작한 지 56년만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것이다. 시청자들은 1981년 컬러TV 도입에 이어 다시 중요한 방송 혁명을 겪게 됐다.

아날로그 방송의 종료로 그동안 지상파 TV방송을 직접 수신 방식으로 보던 아날로그 TV 사용자들은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하지 않는 한 더 지상파 TV를 시청할 수 없게 됐다.

아날로그 신호 송출 중단은 지상파 TV에 한 한 것으로 케이블TV나 IPTV 같은 유료 방송을 통해 지상파 TV방송을 간접 수신하거나 디지털TV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시청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날로그TV 사용자는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해야 한다. 컨버터 설치 요청은 24시간 운용되는 디지털방송 콜센터(국번없이 124)에 하면 된다.

정부는 그동안 지상파 아날로그 TV의 직접 수신 가구를 대상으로 컨버터와 안테나 설치를 지원하고 방송계·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면대면 홍보 활동을 펼치는 한편 아파트 공시청 설비 개선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 전체 지상파 직접 수신 가구와 유료방송 시청 가구를 아우르는 전체 1천734만 가구 중 99.7% 이상이 지상파 디지털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5만 가구 가량이 디지털 미전환 가구로 남아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미전환 가구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우체국과 주민센터 등에서 디지털 컨버터를 보급하고 안테나 설치를 지원하는 등의 지원 사업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미전환 가구가 디지털 전환 지원을 신청하면 컨버터와 안테나 설치까지 1∼3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수 방통위 디지털방송전환추진단장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이 차질없이 종료됐다”며 “미전환 가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난시청 해소, 유료방송의 디지털전환 등을 통해 디지털방송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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