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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올해 목표는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탈통신’

이통사 올해 목표는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탈통신’

입력 2013-01-02 00:00
업데이트 2013-01-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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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실행’·KT ‘기업인 정신’·LGU+ ‘욱일승천’ 강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 등 이동통신 3사가 2013년을 시작하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2일 각기 시무식을 열고 기반 사업인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다지는 것은 물론 통신과 통신 외 분야의 융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경영방침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013년은 그동안 회사가 준비해 온 경영 방향과 계획들을 적극 실천에 옮겨야 하는 해”라며 ‘실행’을 강조했다.

하 사장은 “단기적인 재무 성과를 위해 장기적인 고객의 이익이 훼손되면 안 된다”며 보조금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상품, 서비스, 고객지향적 제도 등 고객가치 중심의 경쟁으로 바꿔야 망 사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신성장 사업인 솔루션 분야, 유무선 IPTV, 헬스케어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이닉스반도체와의 시너지 및 글로벌 영역에서도 ‘작더라도 의미 있는 성공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올해 경영화두로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과 실질을 중히 여기로 실천에 힘쓴다는 의미의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제시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시무식을 대신한 임직원 경영설명회에서 “2013년은 그동안 마련한 브로드밴드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미래성장을 본격화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기업인 정신으로 새롭게 도약하자”고 밝혔다.

그는 특히 “KT는 명실 공히 그룹의 지주회사”라고 전제한 뒤, “KT그룹 경영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력 사업인 유선통신이 무너지는 과정에서도 외부 도움이나 오너십 변동, 구조조정 없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도전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KT는 가상재화(Virtual Goods) 경쟁력을 확충하고 솔루션 제공·설계·컨설팅 등 IT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통신영역 외에 컨버전스, 콘텐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서비스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사내 IT플랫폼을 혁신하는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mation) 프로젝트’를 성공하고, 고객불만(VOC)을 절반으로 낮추도록 전방위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출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로 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작년은 우리가 시장을 흔들고 주도했다”고 자평하고 “올해는 비온 뒤 죽순이 땅을 뚫고 나오는 강한 기운처럼 일등을 향해 ‘욱일승천(旭日昇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우리가 꿈꾸는 ‘탈(脫) 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올해 고객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반드시 달성해야 할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고품질의 VoLTE와 올-아이피(All-IP) 기반 개인화 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롱텀에볼루션(LTE)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과 유무선이 완전히 결합한 컨버지드 홈(Converged Hom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또 LTE 경쟁력과 특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시장을 선도하고, 각 조직이 사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치열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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