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임직원은 경조금을 받지 않습니다”

“LG그룹 임직원은 경조금을 받지 않습니다”

입력 2013-01-03 00:00
수정 2013-01-03 09: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LG그룹 임직원들이 경조금을 일절 받지 않는 등 윤리경영에 나선다.

LG그룹은 임직원들이 협력회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들로부터 경조사와 관련한 금품을 받지 않도록 윤리규범을 변경해 올해부터 전 계열사에 엄격히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LG그룹 임직원들은 5만원을 넘는 경조금을 받는 경우 각 계열사 윤리사무국에 신고해야 했으며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5만원 이내의 경조금은 별도 신고없이 받았다.

그러나 윤리규범 변경에 따라 금액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절 경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LG그룹의 각 계열사는 지난해 말 경조금 규정을 강화하는 것으로 규범을 변경했으며, 이런 취지를 담은 공문을 모든 협력회사에 전달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LG는 또 전무급 이상 고위경영진부터 ‘작은 결혼식’을 실천하기로 했다. 결혼식 장소로 특급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피하고 하객 규모와 예물도 최소화해 검소하게 치르는 내용이다.

다만 예식장을 이미 예약한 경우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원 자녀의 결혼식을 사내게시판에 공지하는 것도 전면 중지한다.

이 같은 경조사 관련 규정 강화와 작은결혼식 실천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LG 관계자는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정도경영과 사회전체를 생각하는 윤리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협력회사가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말아야 하며, 열린마음으로 사회를 돌아보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적극 동참하자”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