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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실적’…“주가 210만원 간다” 전망도

삼성전자 ‘깜짝 실적’…“주가 210만원 간다” 전망도

입력 2013-01-08 00:00
업데이트 2013-01-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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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또다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매출액은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IT모바일(IM)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는 상반기에 최고 21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매출액 200조원 돌파, 영업익 30조원 눈앞

8일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6조원, 영업이익은 8조8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작년 3분기보다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2% 늘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8.4%, 영업이익은 88.8% 각각 증가했다.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연간 매출액은 201조500억원, 영업이익 29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연간 기준으로 최고 매출액은 2011년 165조원, 최고 영업이익은 2010년 17조3천억원이었다.

이런 실적 호조는 갤럭시노트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덕분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IM 부문에서는 갤럭시노트2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였고, 반도체 부문에서는 자사 스마트폰 판매 강세와 신규 스마트폰 및 태플릿PC의 출시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2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말 500만대를 돌파했고, 갤럭시S3도 출시 5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초 세계 판매고가 3천만대를 넘어섰다.

강 연구원은 IM,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부문에서 각각 5조8천억원, 1조4천억원, 1조원, 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휴대전화와 반도체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갤럭시 S4의 출시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여지가 크고, 메모리 반도체도 가격 안정으로 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성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판매량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시장에서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차익 실현 매물 단기 부담…중장기 주가는 긍정적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과거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코스피 수익률에 못 미치는 경향이 나타났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해도 발표 직후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트레이드증권 김한기 연구원은 “최근 3년 동안 잠정 실적이 발표된 직후의 5일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에 항상 낮았다”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확인한 후 매도세를 보이는 것은 차익 실현 아니면 그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의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단기 조정 과정을 거친 뒤에는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9곳의 삼성전자 목표가격은 8일 현재 평균 184만5천원에 이른다.

키움증권이 21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대신증권과 동양증권도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내놓았다.

29개 증권사 중 23곳의 목표주가가 180만원 이상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향후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를 계속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반도체 부문이 살아나서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키움증권 김성인 상무는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 때문에 단기간 조정을 받고 다시 우상향으로 갈 것”이라며 “작년까지는 정보통신이 이끌었는데 올해부터는 반도체가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작년보다 52% 성장한 3억3천만대로 전망된다”라며 “스마트폰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가격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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