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국 부자 70%이상 자수성가형”

“한국 부자 70%이상 자수성가형”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11: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부자의 70% 이상이 자수성가형으로 재산을 모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한화투자증권이 금융자산 2억5천만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성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사업 등 자수성가형으로 자산을 축적했다’고 답변한 사람이 전체의 73.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무응답자를 제외하고 부모의 지원이나 상속으로 자산을 축적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를 차지했다.

한화투자증권 프라이빗뱅킹(PB)전략팀은 이런 자산형성 과정 때문에 한국 부자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투자를 결정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66%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참고한 후 본인이 스스로 결정한다’는 이른바 ‘액티브 어드바이저리(active advisory)’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본인이 직접 투자하고 관리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28%를 차지했다.

김홍규 PB전략팀 매니저는 “한국 부자들이 기본적으로 투자전략을 스스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금융산업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려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거액 자산가들이 평균 5개의 금융회사와 복수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거래의 원인으로는 ‘금융기관별 전문성 및 투자성향이 다르므로 분산투자 차원에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8%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자산 총액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복수 회사와 거래한다고 답변한 사람도 14%로 뒤를 이었다.

또 국내 거액자산가 대부분이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선호하지만 위험부담에 대해서도 다소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성향 조사에서 ‘주로 원금 보존형을 선택하지만 일부 위험부담 상품에 투자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절반 이상인 64%로, ‘절대적으로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 상품에만 투자한다’고 응답한 사람(26.7%)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프라이빗뱅킹(PB) 전략팀 관계자는 “최근의 저금리 상황을 돌파하고자 추가 수익을 위해 위험부담이 있는 상품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다소 개방적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