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터키 FTA 새달부터 발효

한·터키 FTA 새달부터 발효

입력 2013-04-02 00:00
업데이트 2013-04-02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0년내 양국 관세 거의 폐지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 달부터 발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터키 양국이 지난해 8월 서명한 FTA 기본협정과 상품무역협정이 필요한 관련 절차가 모두 끝나 5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전 참전국인 터키는 우리나라의 9번째 FTA 체결·발효국이다.

FTA가 발효되면 양국은 10년 이내 수입액 기준으로 거의 모든 품목(1만 1000여개 추산)의 상품 관세가 사라진다. 양허율(관세 철폐 비율)은 우리 측이 99.6%, 터키 측은 100%다. 공산품은 7년 이내 전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되 농산물은 민감성을 고려해 품목 수 기준으로 40.7%를 양허에서 제외했다.

한국과 터키의 지난해 교역 규모는 수출 45억 5200만 달러, 수입 6억 7200만 달러 등 총 52억 2400만 달러에 달하며 무역수지는 38억 7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터키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을 금액 순위로 열거하면 합성수지(3억 9500만 달러), 승용차(3억 6500만 달러), 자동차부품(3억 1100만 달러), 선박(2억 9500만 달러) 순이다.

주요 수입품은 기타석유제품(2억 9300만 달러), 자동차부품(6500만 달러), 직물제의류(2800만 달러) 순이다.

터키의 인구는 7400만명으로 추산되며 유럽에서 단일국가로는 두번째 규모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과의 경제 네트워크가 튼튼해 우리 기업의 유럽·중앙아시아·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지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한·터키 FTA 상품무역협정이 발효되면 우리 기업의 FTA 활용을 지원하는 한편 곧바로 FTA 서비스무역 및 투자협정에 관한 협상을 개시해 1년 이내에 타결지을 계획이다.

FTA 발효로 5년간 6억 3000만 달러, 10년간 7억 4000만 달러의 교역증대 효과가 발생하고 대 터키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5년 내 4억 4000만 달러, 10년 내 5억 1300만 달러 더 커질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4-02 18면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