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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LG家, 재계 자산점유율 53%…최대

삼성·현대·LG家, 재계 자산점유율 53%…최대

입력 2013-04-03 00:00
업데이트 2013-04-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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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삼성·범 현대·범 LG 등 3대 재벌가가 국내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자산총액 기준으로 5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벌, 최고경영자(CEO), 기업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62개(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51개 민간 기업집단의 지난 10년간 자산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51개 그룹 자산총액 중 3대 가문의 비중은 2003년 50%에서 지난해 말 52.9%로 뛰어올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 3대 가문 자산의 재계 내 비중은 참여정부 5년간은 3.8%포인트 떨어져 2007년 46.2%로 최저치를 보였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서는 매년 높아져 2010년 다시 50%를 넘었고 지난해 말에는 5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참여정부 5년간 이들 3대 가문의 자산총액은 2003년 249조원에서 2007년 말 408조원으로 63.3% 늘었지만, 비중은 50%에서 46.2%로 3.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이명박 정부에서는 자산총액이 2008년 487조원에서 지난해 819조원으로 68.2% 늘었고 비중도 49.3%에서 3.6%포인트 올랐다.

자산총액과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은 삼성·CJ·신세계·한솔그룹 등을 포함한 범 삼성가로, 2008년 자산이 199조원에서 지난해 358조원으로 79.9% 늘었다. 이 기간 재계에서의 비중도 20.1%에서 23.1%로 3%포인트 올랐다.

범 현대가와 범 LG가는 재계 비중이 거의 제자리 걸음 했다.

현대차·현대중공업·현대·현대백화점·KCC·한라·현대산업개발 등 7개 그룹의 범현대가는 자산총액이 168조원에서 273조원으로 62.6% 늘었으나 비중은 17%에서 17.6%로 0.6%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LG·GS·LS·LIG그룹으로 나뉜 범 LG가는 자산총액이 120조원에서 188조원으로 56.8% 증가했고 재계 비중도 12.2%로 유지됐다.

범 삼성가가 ‘독주’ 하면서 범 삼성가와 범 현대가의 자산총액 격차도 2003년 22조원에서 지난해 85조원으로 벌어졌다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범 현대가와 범 LG가의 격차도 2003년 21조원에서 지난해 말 84조원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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