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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5000만대 수출 ‘금자탑’

현대·기아차, 5000만대 수출 ‘금자탑’

입력 2013-04-09 00:00
업데이트 2013-04-0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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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첫 수출후 38년만에

현대·기아차가 38년 만에 5000만대 수출을 달성했다. 5000만대는 현대차의 준중형차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5.7바퀴 돌 수 있는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8일부로 해외시장에 50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5000만대째 수출 자동차는 이날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투싼ix와 아반떼, i30, 제네시스 등을 선적하면서 달성됐다.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행 운반선에 선적한 이후 38년 만이다.

현대·기아차는 3월쯤 수출 5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2월과 3월 수출이 부진하면서 애초 예상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다. 이는 주간교대에 따른 국내 생산량 감소와 엔저 현상, 지난해 11월 연비사태 등으로 현대·기아차의 생산과 해외 판매가 고전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첫 수출한 지 26년 만인 2001년 해외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다시 5년 만인 2006년에 2000만대 수출을 달성했다. 이후 해외 판매는 가속도가 붙으며 2009년에 3000만대를 넘어섰고 이후 2011년 4000만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한 지 20개월 만에 다시 5000만대를 넘어섰다.

비약적인 수출 증가는 해외 판매 차종과 판매 국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국내서 생산된 19개 모델(상용차 제외)을 해외 185개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판매되는 현지 전략 차종도 18개다. 기아차는 18개 모델(상용차 제외)을 전 세계 166개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8개 해외 전략 차종을 현지에서 생산해 팔고 있다. 또 해외 현지 생산·현지 판매 체계도 5000만대 해외판매에 밑바탕이 됐다. 관세와 비관세 등 무역장벽을 극복하고, 현지 고객 맞춤형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2002년부터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미국과 중국 등 7개국에 연산 369만대 생산체계를 갖췄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4-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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