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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대스위스저축銀 추가부실 검사 착수

금감원, 현대스위스저축銀 추가부실 검사 착수

입력 2013-04-09 00:00
업데이트 2013-04-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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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비율 감독기준 미달할 가능성…추가증자 요구될 듯

금융감독원이 영업정지가 유예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추가 부실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에 착수했다.

계열 저축은행 3곳을 거느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011~2012년 ‘저축은행 사태’에서 거의 유일하게 생존한 업계 1위 대형사다.

금감원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감독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하는 검사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3차 구조조정 때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행정처분)를 1년간 유예받았다. 유예 기간은 다음 달 7일까지다.

올해부터 저축은행이 적기시정조치를 피하는 BIS 비율은 5%에서 6%로 상향 조정됐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여기에 자본확충 명령까지 받아 3월 말 BIS 비율이 7%를 넘어야 유예 조치가 해제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새로 대주주가 된 일본계 금융회사 SBI홀딩스가 2천375억원을 증자해 BIS 비율 7%를 맞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9~2011년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개인 소액대출 등에서 추가 부실이 생겨 5% 안팎으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감원은 추가 부실이 확인돼 BIS 비율이 7%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 SBI 측에 추가 증자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증자대금은 1천억원 가량이다.

금감원은 총자산이 24조원에 이르는 SBI가 추가 증자를 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BI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모토히사 메구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대표이사, 이증락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영식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대표이사, 박석희 현대스위스4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금융위원회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적기시정조치 해제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이를 6개월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검사 결과에 따라 법과 원칙대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자산 2조3천억원에 총여신 1조6천억원으로 업계 1위다. BIS 비율은 당시 -1.28%로 영업정지 요건에 해당했다. 후순위채권은 1천150억원 어치를 팔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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