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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질, 금융위기 이후 갈수록 떨어져

식탁의 질, 금융위기 이후 갈수록 떨어져

입력 2013-04-10 00:00
업데이트 2013-04-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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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 금융위기 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가정 내 식탁의 질이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품 소비가 정상재에서 열등재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통계청 국가정보포털과 금융정보업계 등에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가계수지 분석 결과 지난해 식료품·비주류음료 구입비는 가구당 월평균 31만 668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 34만 1472원에 견줘 9.0%나 줄어들었다.

 항목별로는 건강식품으로 분류되는 생선과 과일,해조류 등의 소비가 크게 줄었다. 반면 햄과 베이컨 등 육류가공품과 빵,과자류 소비는 크게 늘었다. 어패류 등 신선수산동물 소비는 2004년 이후 가구당 월평균 2만 8000원선 내외를 오가다가 2008년 2만 7685원을 기점으로 크게 떨어져 지난해에는 1만 9140원에 머물렀다. 4년 전 대비 30.9%나 쪼그라든 셈이다.

 염건수산동물과 기타수산동물가공품 소비는 같은 기간 각각 19.8%와 11.0%씩 감소했다.

 증가세를 보이던 과일 및 과일가공품 소비도 금융위기 뒤 감소 추세다. 2008년 가구당 월평균 4만 1538원에서 2012년 3만 4431원으로 17.1% 줄었다.

 감소세이던 당류 및 과자류 소비는 금융위기 이후 외려 늘어나고 있다. 가정에서 지난해 과자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비용은 월평균 2만 2989원으로 2008년 2만 263원보다 13.5% 늘었다. 육류가공품 소비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31.6%나 늘었다.

 그러나 신선한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를 사는데 사용한 비용은 2008년 월평균 4만 6238원에서 2012년 4만 7967원으로 3.7% 소폭 증가했다. 빵 및 떡류 소비는 15.3%, 커피 및 차 소비는 24.8%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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