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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대한민국]입사는 했지만…대졸취업 정규직 65%뿐

[팍팍한 대한민국]입사는 했지만…대졸취업 정규직 65%뿐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3-04-11 00:00
업데이트 201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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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봉은 2600만원 현실은 평균 2200만원

대학졸업자 10명 중 4명은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하고 10명 중 6~7명은 정규직 일자리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가 희망하는 연봉은 2600만원이지만 실제로 처음 받는 연봉은 2200만원으로 400만원이 차이가 났다.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4개월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0일 이러한 내용의 ‘2011년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로조사는 2009년 8월과 2010년 2월 전문대 이상 졸업자 1만 8078명의 구직활동과 일자리 경험 등을 추적해 2011년 8월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졸자 41.5%가 졸업예정자 때 첫 일자리를 구했다. 졸업 전 취업률은 남성(45.9%)이 여성(37.4%)보다 높았다. 전공별로는 공학 계열(49.6%)이 졸업 전에 가장 많이 취업했다. 다음으로 예체능(43.2%), 사회(42.4%), 자연(39.1%), 인문(36.3%), 의약(34.9%), 교육(25.1%) 계열 등이 뒤를 이었다.

졸업 전에 취업에 성공했다고는 해도 대학을 다니는 기간이 예전에 비해 워낙 늘어나 ‘졸업 전 취업’이 큰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평균 6.1년으로 남성은 7.3년, 여성은 5년이 걸렸다. 어학 연수, 취업 준비 등의 탓이다. 일부 대기업들이 입사원서 지원자격을 ‘대학 졸업예정자’로 제한한 것도 졸업 연기를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첫 직장에서 정규직 일자리를 얻은 대졸자는 64.7%였다. 정규직 입사율은 남성(69.3%)이 여성(60.3%)보다 9% 포인트 높았다. 계열별 정규직 입사율은 공학이 73.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의약(66.8%), 사회(64.8%), 자연(59.4%), 예체능(59.2%), 인문(57.1%), 교육(56%) 순이었다. 산업별 정규직 입사율은 제조업이 85.6%로 가장 높고, 교육 서비스업은 38%로 가장 낮았다.

대졸자의 초임 연봉은 2208만원으로 희망 연봉 2604만원에 비해 396만원 적었다. 2~3년제 대학 졸업자의 희망 연봉은 2256만원이지만 실제 연봉은 1920만원에 그쳤다. 4년제 졸업자 희망연봉은 2803만원으로 실제 받는 연봉(2374만원)과 429만원이 차이가 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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