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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엔저, 필요하면 대책 마련할 것”

현오석 “엔저, 필요하면 대책 마련할 것”

입력 2013-04-23 00:00
업데이트 2013-04-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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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엔저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한국무역협회 세미나 참석차 방문한 서울 코엑스에서 “수출 기업 지원 등 그동안 (대응) 많이 했다”며 “앞으로 지켜보며 필요하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당 100엔 턱밑까지 임박한 엔저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나온 답변이다.

G20 코뮈니케(공동합의문)를 통해 주요 20개국이 사실상 엔저를 용인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또 “경제민주화는 기업을 위축시키거나 어렵게 만들자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세미나에서 “서비스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폐지하거나 완화하겠다”며 “부가가치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 산업이 ‘창조형’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분야 혁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가동해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5월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서비스 산업이 ‘시장 선도자’로 도약하려면 상상력·창의력이 자유롭게 발현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등 새 형태의 서비스업종 육성과 ICT 기술 접목 등을 통한 전통적 서비스업종의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창조형 서비스산업’의 예시로 시설을 정비해 관광객에게 자연을 가까이서 감상하는 경험을 준 결과 관광객 수가 연간 1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어난 전남 순천만을 소개했다.

영국의 17세 소년이 개발해 최근 야후가 33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화제가 된 뉴스 축약 앱 ‘섬리’와 스마트스쿨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전 카이스트 내 벤처기업 ‘i-KAIST’도 창조 경제의 사례로 들었다.

현 부총리는 “싸이는 전 세계인에게 ‘B급이지만 자신만의 색깔’로 어필했고,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전달했다”며 “이처럼 민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자유롭게 발휘되고 공유·활용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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