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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보조금 경쟁벌인 이통3사 임원소환 경고

방통위, 보조금 경쟁벌인 이통3사 임원소환 경고

입력 2013-04-23 00:00
업데이트 2013-04-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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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이동전화 시장에 다시 보조금 경쟁 불을 붙인 이동통신 3사가 23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 등 이통 3사의 영업 담당 임원을 긴급 소집해 “지난 주말 시장 과열 양상이 나타났으니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방통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0∼22일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11만6천55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4만건 이상의 번호이동이 발생한 것으로, 방통위의 시장과열 판단 기준인 하루 2만4천건을 훌쩍 넘는다.

방통위가 이통 3사에 경고 조치를 한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3사는 지난 1월7일부터 3월13일까지 순차 영업정지를 당하는 동안 극심한 보조금 경쟁을 벌이다가 지난 3월14일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등 제재를 받고 경쟁을 자제해왔다.

청와대까지 이통 시장의 보조금 경쟁을 바로잡겠다고 나서자 이통사들도 “서비스 경쟁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보여왔다.

그러나 한 달 남짓 이어진 시장 안정화 상태는 ‘갤럭시S4’ 출시가 임박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신규 단말기 출시 전에 구형 단말기 재고를 소진하려는 움직임, 이통사의 월말 실적 관리 등 시장과열이 재연된 이유는 여러 가지”라며 “’빙하기’에 장사를 못한 대리점과 판매점들이 리베이트가 올랐을 때 제품을 많이 팔고자 한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냥 두면 과열양상이 악화할 수 있어 경고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시장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다시 시장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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