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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PC에서 스마트폰으로…인기 ‘계속’

온라인 게임, PC에서 스마트폰으로…인기 ‘계속’

입력 2013-04-28 00:00
업데이트 2013-04-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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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다소 주춤했던 PC용 온라인 게임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다시 등장하는 일이 늘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기존 온라인 게임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 구글 플레이 등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J E&M의 넷마블은 2006년 공개한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를 모바일용으로 바꿔 ‘마구마구 2013’을 내놨다.

PC용 마구마구가 누적 가입자 수 900만명에 육박할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한 점을 고려해 모바일로 재출시한 전략이 주효했다.

익숙한 화면과 캐릭터, 사용자환경(UI) 등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점도 단기간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마구마구 2013은 출시하자마자 카카오톡 게임 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3일만에 구글의 앱 장터 구글 플레이의 신규무료·인기무료 앱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출시 열흘도 안 돼 구글 플레이 매출액 순위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수입도 늘었다.

넷마블은 무협 웹 게임 ‘일대종사’의 모바일 버전 ‘영웅전기’도 곧 구글 플레이와 티스토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대종사는 중국 무협 소설가 김용의 ‘영웅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해 화제를 끌었다.

다른 게임업체인 넥슨은 온라인 자동차 경주 게임 ‘카트라이더’를 ‘카트라이더 코인러시’로 바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내놨다. 이 게임은 출시 두 주 만에 내려받기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세계관을 계승한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마비노기 걸즈’는 PC용에서 모바일용으로 옮기면서 장르를 바꾼 경우다.

마비노기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여러 게이머가 협동해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게임이었지만, 넥슨은 ‘마비노기 걸즈’를 내놓으면서 이를 카드대결게임(TCG)으로 바꿨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확산성밀리언아서와 바하무트 등 TCG 장르가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마비노기의 팬들은 유지하면서도 게임 내용은 스마트폰의 특성과 최근의 게임 시장 흐름에 맞추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도 대표 인기 MMORPG ‘리니지’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활용해 TCG ‘리니지 더 세컨문’을 출시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1인칭슈팅(FPS) 게임 ‘스페셜포스’는 스페셜포스 건배틀, 스페셜포스 디펜스, 3D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 NET 등 장르를 다양화해 모바일 게임만 4종이 출시됐다.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사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모바일 게임에 집중해 가면서 인지도 높은 유명 브랜드를 모바일로 변환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한 차례 인정받은 게임을 모바일에 최적화한다는 점에서 성공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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