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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악화 영향…한류식품 日 수출 급락

한일관계 악화 영향…한류식품 日 수출 급락

입력 2013-04-28 00:00
업데이트 2013-04-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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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과요구 및 독도 방문과 두달 뒤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한류 식품의 일본 수출액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표적 한류식품인 막걸리의 지난해 일본 수출액은 2011년보다 33.9% 줄어든 3천2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라면의 일본수출액은 전년보다 18.7% 줄었으며 삼계탕 수출액은 14.4%, 고추장 수출액은 5.1%, 김치 수출액은 2.6% 감소했다.

막걸리 수출의 경우는 일본 내 주요 수요층인 20, 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무알콜 음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김치 수출은 반한 감정이 확대된 데다 일본에서 생산한 절임배추에서 O-157균이 검출된 타격이 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 일본 김치 수출액은 2011년 8천600만 달러에서 8천4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대일 김치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대표적인 한류 식품으로 꼽히는 삼계탕의 일본 수출은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해 상반기 삼계탕 수출액은 2011년 상반기보다 37.7% 증가한 600만 달러였으나 하반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3% 줄어든 45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난해 8월 이후 일본 내 반한감정이 일면서 유통업체들이 한국 식품 판촉활동을 자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라면의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10.4% 늘어난 2억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2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일본 수출액은 18.7% 줄어든 4천300만 달러에 그쳤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급증했던 일본 내 라면 수요가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고추장 수출액 역시 2011년보다 8.7% 증가한 2천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일본 수출액은 5.1%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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