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차관 “韓 추경과 규제완화가 세계경제에 기여”

재경차관 “韓 추경과 규제완화가 세계경제에 기여”

입력 2013-05-12 00:00
업데이트 2013-05-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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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차관 EBRD 총회 참석…EBRD 총재·터키 재무차관 면담

정부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내에 설치한 신탁기금 등을 이용해 EBRD 원조 수혜국의 역량 강화와 체제 안정에 기여하기로 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과 1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EBRD 연차 총회에 참석해 수마 차크라바르티 EBRD 총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과 초기체제전환국기금에 각각 300만 달러와 100만 달러를 출연하기로 서명했다.

추 차관은 이브라힘 차낙즈 터키 재무차관과도 면담해 G20에서의 공조 방안과 한-터키 FTA, 외국인 직접투자(FDI) 등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 차관은 총회 기조연설에서 “최근의 추경과 규제 완화를 통한 거시정책조합 추진 등 내수 진작 정책이 세계 경제의 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조 수혜국의 성장 잠재력 확충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안정적 금융시스템 확충, EBRD 지원 대상과 협력 분야 확대 등 EBRD 정책에 대해 제언하기도 했다.

총회에서는 EBRD 64개 회원국 대표가 참여해 ‘경기회복이 불확실한 시기의 성장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원탁 회의가 열렸다.

회원국들은 ▲중소기업 및 인프라 지원 ▲양성평등·청년실업 등 포용적 경제개발 ▲투자지역·분야 유연성 제고 등 EBRD 사업영역 확대 필요성을 지지하며 앞으로 세부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추 차관은 EBRD 원조 수혜국에 대한 민간금융회사의 신용공급 위축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EBRD 등 국제금융기구가 민간이나 공적금융기관과의 협조융자·모태펀드 등을 통해 원조 수혜국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차관은 이스탄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보스포루스 해협 해저터널 건설 사업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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