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임종룡 씨 내정

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임종룡 씨 내정

입력 2013-06-06 00:00
업데이트 2013-06-06 12: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막판 유력후보 부상 ‘깜짝 인선’ 평가도

중도 퇴임하는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역시 관료 출신인 임종룡(54) 전 국무총리실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은 6일 오전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에서 임 전 실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협금융 차기 회장의 유력 후보로는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 배영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주로 거론됐으나 막판에 임 전 실장이 부상했다.

회추위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서 전문성이 있고 농협의 신·경 분리(금융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에 관여했던 그의 경험을 높이 평가해 임 전 실장을 내정했다.

회추위는 임 내정자를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농협금융은 오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임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임 내정자가 금융·경제 분야의 전문지식과 폭넓은 경험으로 농협금융 경영 환경을 빠르게 이해하고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기획재정부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임 내정자에 대해 관료 조직의 지원도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임 내정자는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 선임 때마다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회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번 농협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선 전혀 하마평에 오르지 않다가 갑자기 등장,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임 내정자의 가장 큰 책무로는 신·경 분리 이후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농협금융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문제가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 회장이 지적했듯이 외부인에 배타적인 농협의 조직문화를 극복하는 것도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내정자는 전남 보성 출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