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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한국 디플레이션 위험 과장됐다”

노무라 “한국 디플레이션 위험 과장됐다”

입력 2013-06-18 00:00
업데이트 2013-06-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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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은 18일 한국 경제가 일본과 대만처럼 심각한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권영선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구구조 변화, 제조업 산업공동화, 대규모 민간부채 등은 한국과 일본·대만의 상황이 비슷하지만,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내투자율, 환율·통화정책 등은 일본·대만과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낮은 물가상승률은 낮은 농축산물 가격, 학교 급식·수업료 면제, 통신료 인하 등 공급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1.5%에서 내년엔 3.0%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한 일부가 한국도 일본처럼 과감한 재정·통화 완화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디플레이션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통화정책보다 기업의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1980년대 중반에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을 우려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부동산 거품을 키운 경험이 있다”면서 “저물가 환경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을 과다 평가하면 과다 부채와 자산 거품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도 2004년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가계부채가 급증한 사례가 있다며 현 상태에서 과감한 통화 정책을 내놓으면 자산 가격 거품의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바탕으로 한국의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내년 말에는 연 3.90%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내년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연 2.75%로 다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구한 전망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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