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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출석 앞둔 이재현 “구속만은…” 소환대응책 논의

檢출석 앞둔 이재현 “구속만은…” 소환대응책 논의

입력 2013-06-24 00:00
업데이트 2013-06-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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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측은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4일 변호인단과 막바지 검찰 조사 준비에 한창이다.
24일 오전 장충동 이재현 회장 자택 너머로 CJ 계열사 빌딩이 보인다. 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25일 소환통보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510억원대 탈세와 비자금 조성, 운용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지환 popocar@seoul.co.kr
24일 오전 장충동 이재현 회장 자택 너머로 CJ 계열사 빌딩이 보인다. 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25일 소환통보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510억원대 탈세와 비자금 조성, 운용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지환 popocar@seoul.co.kr


로펌 광장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으로 변호인단을 꾸린 이 회장측은 일단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일련의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지만 최소한 구속을 피하는 쪽에 초기 대응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24일 “지난주말과 휴일에도 검찰 조사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했다”며 “검찰 조사에 충실하게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장충동 자택에서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 조사 대응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조세포탈과, 주가 조작, 자회사인 CJ제일제당 회삿돈 횡령, 일본내 부동산 취득과정의 배임 등이다.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해 510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이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를 가장해 CJ그룹 관련 주식을 매매하면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또 CJ제일제당의 회삿돈 600여억원을 횡령하고, 일본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CJ 일본법인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법인 건물을 담보로 제공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 검찰은 이 회장이 서미갤러리를 통해 1천억원대 미술품을 차명 거래하면서 비자금을 세탁 관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 회장은 측은 25일 이처럼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적극 소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검찰이 한 달 여의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이 회장 구속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회장 구속 상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도 읽힌다.

그러나 회장이 구속될 경우 그룹 경영 등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최소한 회장 구속은 피하는 쪽으로 초기 대응의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장측은 비자금 조성 및 운용과 탈세 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금고지기’ CJ글로벌홀딩스의 신모 부사장(구속기소)을 통해 드러난 혐의 이외에 다른 방향으로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도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차명계좌를 이용한 조세포탈과 제일제당 자금 횡령 혐의의 경우, 적극적인 소명을 통해 이 회장의 책임 부분을 최소화하는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 회장에게 집중된 이번 수사의 방향이 불필요하게 고위 공무원이나 정치인 로비 의혹으로 확대돼 ‘게이트’화 할 경우 그룹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 확산을 차단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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