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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면 OLED TV전쟁 불 붙었다

곡면 OLED TV전쟁 불 붙었다

입력 2013-06-28 00:00
업데이트 2013-06-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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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LG전자에 이어 1500만원대 55인치형 출시

삼성전자가 곡면(曲面)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했다. 곡면 올레드 TV의 출시는 지난 4월 LG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을 두고 삼성과 LG 간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곡면 올레드 TV는 화면이 평평하지 않고 오목한 곡면이어서 화면 양끝의 영상까지 선명하게 보여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딱딱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인위적으로 구부려야 하기 때문에 제작이 무척 까다롭다.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곡면 올레드 TV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현석(오른쪽) 삼성전자 사업부장 등이 화려한 영상의 55인치형 TV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곡면 올레드 TV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현석(오른쪽) 삼성전자 사업부장 등이 화려한 영상의 55인치형 TV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55인치형 곡면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삼성은 이날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 등 매장에서 올레드 TV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이 밝힌 출고가는 1500만원으로 경쟁사인 LG 제품과 비슷하다. 이날 삼성전자는 단 하나의 화소(픽셀) 불량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제로 픽셀 디펙트’를 선언했다. 올레드는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로 까다로운 공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단 한 개의 불량 화소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두 개의 실시간 방송화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듀얼뷰’ 기능을 적용했다. 전용 안경을 이용해 화면뿐만 아니라 소리까지 따로 들을 수 있다. 또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 TV가 나왔을 때 최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도 장착했다. 테두리는 최고급 메탈 소재를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촉에 나선다. 경쟁사인 LG전자가 6개월 전 선보인 평면 올레드 TV는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업부장은 “평면보다는 곡면이 화질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평면 올레드 TV는 최소한 올해에는 출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신경전은 팽팽하다. 삼성전자의 올레드 제품 출시에 LG전자는 “밀릴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LG전자는 올 초 55인치형 ‘올레드TV’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월 같은 크기의 곡면 올레드 TV도 먼저 출시했다.

LG전자 측은 “우리 제품은 스마트폰보다 얇은 4.3㎜ 두께와 17㎏의 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할 만큼 얇고 가볍다”면서 “화질은 기본이고 스피커 역시 세계 최초로 필름 스피커를 적용한 만큼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3-06-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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