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機, 착륙 직전까지 이상 없었던 듯”

“아시아나 사고機, 착륙 직전까지 이상 없었던 듯”

입력 2013-07-07 00:00
업데이트 2013-07-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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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탑 교신할 틈 없이 사고 추정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기 전까지 기체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이는 사고 비행기가 착륙 전부터 문제가 있어서 관제탑을 호출하고 응급차량을 요청한 것처럼 알려진 외신 보도와는 다른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비행 중 특이사항이나 고장 메시지를 보낸 것이 없었다.

기체에 이상이 있으면 아시아나항공 통제센터에 자동으로 메시지가 뜨게된다.

또 사고기는 기장이 착륙 안내 방송도 정상적으로 했다.

게다가 미국 언론 보도와 달리 사고기에서 공항 관제탑으로 구급차량을 부르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NN 등은 여객기 기장과 관제탑의 교신 내용이라면서 한국시각 이날 오전 3시 22분 27초에 항공기에서 관제탑을 호출하고 3초 뒤에 관제탑에서 “214 항공기, 응급차량 준비됐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에서 구급차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항공 관계자도 “내리고 나서 관제탑과 교신한 것으로 안다”면서 “내리기 전에 문제가 있었다면 관제탑과 교신이 있었을 텐데 그럴 새 없이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사고가 한국시각 오전 3시27분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시각이 불분명하다면서 “정황상 교신 내용은 지상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행 중이라면 문제가 있을 때 몇 분 내에 구급차를 부르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가 착륙하다 활주로에 동체 후미가 충돌해 활주로 왼쪽으로 이탈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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