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 기능성·독특함으로 미국시장서 인기

한국섬유 기능성·독특함으로 미국시장서 인기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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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뉴욕서 제17회 한국섬유전 개최

한국 섬유가 미국 시장에서 기능성과 독특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라(KOTRA)는 10일(현지시간) 세계 패션 중심지인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제17회 한국섬유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랄프 로렌·캘빈 클라인·DNKY·갭 등 유명 글로벌 패션기업과 콜 한·아르마니 익스체인지·토리 버치·마크 제이콥스 등 명품 브랜드, 메이시·니먼 마커스 등 유명 백화점, 원단 전문 수입업체 등에서 1천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석해 한국의 52개 섬유업체와 상담을 했다.

바이어들은 기능성 섬유와 독특한 원단에 주목했다.

엄성필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방수·방한·방풍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골프 및 아웃웨어용 기능성 직물과 니트제품, 팬시 레이스 등 독특한 원단, 촉감이 좋고 활동성이 우수한 니트 프린트류 등이 여성용 드레스 및 상의 전문 바이어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최근의 동물보호 운동과 맞물려 천연가죽이나 모피를 대체할 수 있는 인조피혁과 인조모피도 관심을 끌었다.

미국 직장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인 ‘존스 뉴욕’, ‘앤클라인’ 등을 생산하는 존스그룹(THE JONES GROUP)의 원단 담당자인 오데드 오슬랜더 매니저는 “뉴욕의 많은 디자이너와 바이어들이 한국 섬유가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는 중국산 섬유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품질이나 기능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에서 트렌드를 선도할 세련된 프린트 니트류와 레이스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을 알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웃웨어용 원단을 생산하는 에스티원창의 은상진 과장은 “가볍고 기능성과 색감이 뛰어난 원단들을 많이 소개했고 바이어들의 관심도가 높았다”면서 대량 주문을 기대했다.

엄 본부장은 “패션시장에서 중저가의 패스트패션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와 반대되는 슬로우패션과 합리적인 소비 패턴도 자리잡고 있어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한국 원단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소재를 계속 개발하면 한국 섬유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코트라와 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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