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아시아나항공 한달간 집중 조사

국토부, 아시아나항공 한달간 집중 조사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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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TSB 위원장, 비하 보도에 유감 표명

국토교통부는 여객기 추락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을 앞으로 1개월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항공법 관련 조항에 따라 1단계로 운항이나 훈련 등에 위법사항이 없었는지 1주일가량 조사하고 2단계로 아시아나항공의 운영이 적정한지를 모든 분야에 걸쳐 3주 정도 점검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귀국한 사고기 조종사들은 병원에서 머무르면서 16일까지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상태가 양호하면 17일부터 비행절차를 지켰는지 등을 조사받는다.

국토부 운항안전과 소속 항공안전감독관들이 김포공항에 있는 사무실 또는 아시아나 본사 등지에서 조종사들을 면담조사할 예정이다.

이 조사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사고 조사와는 관련이 없다.

장만희 국토부 운항정책과장은 “국제 규정에 따라 NTSB의 보고서에 위반사항이 언급돼도 보고서를 근거로는 처벌할 수 없어서 항공당국의 별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데버러 허스먼 NTSB 위원장이 미국 방송사의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비하 보도와 관련, 우리 정부와 아시아나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허스먼 위원장은 13일 조태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으로부터 과잉 정보공개 등을 지적하는 항의서한을 받고 조 위원장에게 전화해 잘 협력하자고 하면서 비하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방송국은 NTSB의 인턴 직원에게 왜곡된 이름을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또 워싱턴에 있는 NTSB 본부에서 블랙박스 1차 분석 작업이 끝나 이 작업을 함께한 우리 측 인사 2명이 지난 13일 귀국했다면서 NTSB와 협의해 앞으로 있을 심층 분석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사고기 승객과 객실 승무원은 12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승객이 7명이며 한국인 승무원 4명, 태국인 승무원 1명이다.

한국인 승무원 가운데 한 명은 열이 많이 오르고 불안정한 상태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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