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1년 전부터 물밑 협상”
2011년 4월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돼 온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전쟁’에서 두 회사가 1년 전부터 은밀하게 물밑협상을 통해 합의를 모색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문건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두 회사가 지난해 8월 애플이 미국 새너제이 소송(1심)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배상 평결을 받은 뒤부터 합의를 위한 접촉에 나섰고,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에서 대면 협상도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합의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로열티 문제 등으로 최종 타결에 실패해 협상 분위기가 다소 냉각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두 회사가 가까운 시일 안에 합의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협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7-22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