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 경제 파급효과 10조원 넘어”

“다단계판매 경제 파급효과 10조원 넘어”

입력 2013-07-23 00:00
업데이트 2013-07-2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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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판매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파급효과가 10조원을 넘어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상린 한양대 교수의 ‘회원직접판매 유통의 현황과 과제’ 연구에 따르면, 산업연관 분석을 통해 다단계 판매가 지난해 한국 경제에 미친 1차·2차 효과를 도출하면 그 총액이 10조6천억원에 달한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 다단계 판매 산업의 총 매출액은 2007년 1조7천743억원에서 지난해 3조4천332억원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며 “이로 인해 직접적으로 유발된 생산파급효과가 5조8천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3조원으로 추정되고, ▲소득유발효과 1조2천억원 ▲세수유발효과 1천4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고용유발 효과는 4만9천명에 달한다.

한 교수는 “다단계 판매가 많은 유통 채널 중 하나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불법 피라미드 조직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상적 다단계 조직은 건전한 제품 유통을 목적으로 누구에게나 개방돼 운영되는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또 “투자 상한선을 두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가입자를 위한 체계화된 교육과 보호 시스템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다단계 판매 산업의 발전 단계상 이제는 다양한 유통채널과 방식을 효과적으로 적용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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