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애경, 사회적기업 ‘형원’과 어깨동무

애경, 사회적기업 ‘형원’과 어깨동무

입력 2013-07-24 00:00
업데이트 2013-07-24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4㎏짜리 주방세제 외주 생산… 사업 노하우 전수한 첫 사례로

애경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자립을 돕고자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애경은 23일 주방세제를 생산하는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의 외주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해 8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하고,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은 단순히 일감을 주는 것을 넘어 장애인의 고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라고 애경 측은 설명했다.

애경 관계자는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처럼 단순 외주사업은 장애인 시설이 지나치게 대기업에 의존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사업장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사업 노하우를 전수한 것은 국내 첫 사례”라고 말했다.

애경의 품질관리, 연구소, 마케팅 부서 실무진은 경기 파주에 있는 형원 사업장을 20차례 이상 찾아가 생산설비와 원료설비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동일한 품질의 제품이 대량 생산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도 개선했다. 8개월이 지나자 원료 배합에서 제품 충전(용기에 세제를 채우는 공정)에 이르는 생산과정이 2배 이상 빨라졌다. 애경 관계자는 “12시간 이상 걸리던 제품 충전이 3시간 이내로 단축됐고 장애인 근로자의 역량이 향상되면서 하루 5t 미만의 완제품 생산능력이 20t 이상으로 4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형원이 출시하는 14㎏짜리 ‘트리오 브라보’는 애경 식자재 총판을 통해 관련 업체에 납품되며 애경이 자체 생산한 제품과 동일하게 경쟁하게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3-07-24 1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