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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464억달러…작년 동기보다 7.7% 증가

8월 수출 464억달러…작년 동기보다 7.7% 증가

입력 2013-09-01 00:00
업데이트 2013-09-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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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선박 기저효과로 급증…美·아세안·中 두 자릿수 증가

신흥국 경제위기 등 대외악재에도 우리나라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8월 수출액이 463억6천5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일평균 수출증가율은 작년보다 10.0% 증가한 19억7천만달러에 달했다.

8월 수입액은 작년 8월보다 0.8% 증가한 414억4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9억1천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입 실적은 8월 31일까지의 통관실적 잠정치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품목별·지역별 실적은 8월 20일까지의 잠정치다.

올해 월별 수출 증감률은 1월 10.9% 증가로 출발했으나 2월엔 8.6% 감소로 곤두박질쳤다. 이어 3월엔 0.0%, 4월 0.2%로 정체되다 5월 3.1%로 약간 회복했으나 6월엔 다시 1.0% 감소했다가 7월 2.6% 증가로 호전됐다.

8월 수출 실적 중엔 IT제품·자동차의 선전과 미국·아세안(ASEAN)·중국으로의 수출 호조가 눈에 띄었다.

13대 품목별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자동차(43.9%), 선박류(26.2%), 가전(26.0%), 무선통신기기(25.9%), 반도체(22.1%), 석유화학(12.1%), 자동차부품(8.3%) 등 7개 품목은 증가했다.

자동차는 작년 8월 현대차의 장기파업(190시간) 때문에 올해도 파업(86시간)이 있었지만 기저효과로 실적이 급상승했다. 선박도 작년 8월 실적이 워낙 좋지 못한 탓에 증가율이 높았다.

가전은 TV시장 자체는 위축되고 있지만 스마트TV, 3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다.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S4(삼성), G2(LG) 등 LTE 스마트폰이 수출실적을 이끌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진 철강(-5.9%)은 올 8월에도 감소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일반기계(-5.9%), 석유제품(-6.9%), 액정디바이스(-12.9%)도 작년 8월보다 수출실적이 줄었다. 섬유류(-4.2%), 컴퓨터(-8.7%)도 줄었다.

액정디바이스 감소는 LCD TV용 패널 출하량 감소와 단가하락 탓이다.

지역별로는 미국(17.9%), 아세안(15.6%), 중국(12.8%)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석유제품, 반도체 등이 증가했고 대중 수출은 액정 디바이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실적이 늘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각각 8.8%, 13.2% 감소했다.

대일 수출증감률은 5월(-11.6%), 6월(-17.0%), 7월(-14.9%)에 이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해 엔저 여파를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실적에서 원자재(-10.7%)는 감소했으나 자본재(7.7%), 소비재(11.3%)는 늘었다.

특히 8월 전력위기로 인해 발전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확대로 가스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24.4%나 늘었다.

산업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른 신흥국 경제위기 등 각종 대외악재에도 우리 수출은 증가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미국 경기회복, 대중국 수출호조에다 주력제품 수출회복세 등에 힘입어 향후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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