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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보조금 경쟁 가열…번호이동 하루 3만명 돌파

이통사 보조금 경쟁 가열…번호이동 하루 3만명 돌파

입력 2014-01-03 00:00
업데이트 2014-01-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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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기해 이동통신시장에 보조금 지급 경쟁이 벌어지며 새해 벽두부터 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직후인 지난 연말 일부 이동통신사들이 주요 기종 번호이동에 보조금 수위를 높이며 시장을 공략하면서 가입자를 대거 빼앗긴 경쟁 업체가 연초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A사는 최근 정부의 가이드라인(27만원)을 넘어선 추가 보조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이 업체는 특히 이번 주말을 포함해 6일까지 단말기 유통을 담당하는 전문 자회사를 통해 대대적인 보조금 지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A사가 지난해 말부터 도매쪽에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보조금 투입에 나섰다”면서 “자회사를 통해 대규모 보조금 지급 계획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A사의 경쟁사인 B사와 C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직후인 지난 주말 주요 기종 번호이동에 보조금 수위를 높이며 연말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주요 사이트에서 옵티머스G(번호이동·34요금제 사용 조건)가 0원에, 베가 아이언(번호이동·69요금제)이 1만원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지난달 28~30일 A사 가입자는 사흘새 2만여명 이상 빠져나갔고, 이는 단일 주말 번호이동으로는 최대치라고 A사측은 밝혔다.

이동통신사들간의 연말 보조금 경쟁에 과열되면서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번호이동 건수는 정부가 과열 기준으로 삼은 2만4천건을 넘어 3만2천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사는 타사가 먼저 시장 과열을 주도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그 근거로 지난달 31일 이후 다시 가입자가 순감 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시장 안정을 그 누구보다 바라는 입장”면서 “12월 한달간 번호이동건수를 살펴보면 타사가 시장 과열을 주도한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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