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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가전기기 조작 삼성 ‘스마트홈’· LG ‘홈챗’ 첫선

스마트폰으로 가전기기 조작 삼성 ‘스마트홈’· LG ‘홈챗’ 첫선

입력 2014-01-06 00:00
업데이트 2014-01-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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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 CES 공개 제품은

집안 온도나 조명을 퇴근길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미리 조절하고, TV를 보다가 리모컨에 대고 ‘굿나잇’(Good Night)이라고 말하면 TV 등 가전제품들이 동시에 꺼지고 조명은 서서히 꺼진다. 해외출장 중이더라도 집안 가전제품에 내장된 카메라로 집안 환경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조절한다. 먼 미래에나 가능했을 법한 일들이 올 상반기 중 상용화를 통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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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일 ‘스마트홈(왼쪽)’과 ‘98인치 UHD TV(오른쪽).’ 삼성전자의 스마트홈은 스마트폰 등으로 집안 가전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연동 서비스이다. UHD TV의 해상도는 800만 화소급(3840×2160)으로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다. LG전자는 올해 UHD TV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이번 CES에서 49~105인치 UHD TV 7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일 ‘스마트홈(왼쪽)’과 ‘98인치 UHD TV(오른쪽).’ 삼성전자의 스마트홈은 스마트폰 등으로 집안 가전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연동 서비스이다. UHD TV의 해상도는 800만 화소급(3840×2160)으로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다. LG전자는 올해 UHD TV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이번 CES에서 49~105인치 UHD TV 7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열리는 소비자가전쇼(2014 CES)에서는 삼성·LG 등 세계 굴지의 전자회사들이 매년 격전을 벌였던 TV 외에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의 연동기술을 놓고도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홈’ 사업을 상반기에 본격화하기로 하고 이번 CES를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일종의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가전기기·스마트폰·갤럭시 기어(스마트 손목시계)를 묶어 통합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 모든 기기를 한곳에서 제어·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우선 모든 삼성 제품에 적용하고 향후 다른 업체 제품까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적용 영역도 출입통제·에너지·건강·친환경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은 “지난해 중반 사내 역량을 총결집한 ‘스마트홈 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삼성 스마트홈이 소비자 일상생활에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와 교감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된 LG전자의 홈챗(HomeChat)도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3억명 이상의 가입자가 있는 네이버 메신저 ‘라인’(LINE)으로 집안 가전제품의 원격 제어·모니터링·콘텐츠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홈챗을 통해 영어나 한국어로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로보킹이 “오늘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차례로 냉장고·세탁기·오븐·로보킹 등 스마트가전에 ‘홈챗’ 서비스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매년 CES의 주연이었던 TV부문에서 초대형 울트라고화질(UHD) TV가 화두로 등극했다. 세계 TV 시장이 2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UHD TV 시장만큼은 급성장(지난해 190만대→올해 1270만대·디스플레이서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각각 110, 105인치 곡면 UHD TV를 나란히 공개하고 기선제압에 나섰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105인치 초대형에서부터 98, 84, 79, 65, 55인치는 물론, 중형인 49인치까지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01-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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