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현오석 부총리 신임 재확인…기획재정부 힘 받는다

현오석 부총리 신임 재확인…기획재정부 힘 받는다

입력 2014-01-07 00:00
업데이트 2014-01-07 1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근혜 대통령의 6일 내외신 기자회견으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팀이 사실상 신임을 재확인받게 됐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회의 참석
현오석 경제부총리 회의 참석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박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관장하는 컨트롤타워로서 막중한 임무도 맡게 됐다.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하루만인 7일 기획재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실행 계획을 마련하느라 부산하다.

기재부는 기자회견 직후 실국장 회의를 소집했다. 7일 오전에는 현 부총리가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대통령 신년 구상의 경제 분야 후속조치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경제팀은 6일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으로 힘을 얻었다.

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너무 할 일이 많다. 개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현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 전체가 힘을 모아 국정 수행에 전력투구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특히 내각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할 때”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개각을 고려하지 않는 배경으로 “지금은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려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국가안보를 공고히 지켜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정치권에서 현 부총리 교체 요구가 나오자 국무회의에서 “제대로 일할 시간이 4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는 발언으로 신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 내용을 봐도 경제 분야 컨트롤타워인 기재부가 힘을 받았다. 박 대통령이 ‘경제’라는 단어를 24차례나 언급하며 강조한 데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란 비전도 새로 내놨기 때문이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징할 만큼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근혜 대통령 역시 3개년 계획을 통해 임기 내내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크다.

현 경제팀은 적어도 3개년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만큼 이들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3개년 계획의 3대 전략인 공공기관 정상화, 창조경제, 내수 활성화 역시 기재부가 주무부처로서 입안하고 실행해야 할 부분이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입안하기 위한 기재부의 발걸음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기재부는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 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3개년 계획의 기본방향을 마련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민경제자문회의 등의 의견을 수렴해 2월 말까지 3개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해양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경제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경제장관회의를 3개년 계획 추진체로 설정했다.

정부는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실행, 사교육비 경감 대책, 잠자는 돈 활용 대책, 주택연금 공급 확충 대책 등을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3개년 계획을 통해 잠재성장률 4%,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4만불 달성을 위한 기반을 앞당기겠다”며 “고용률 70% 달성과 청년·여성 일자리 확대도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