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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설 전쟁’ 시작…선물세트 본판매

유통업계 ‘설 전쟁’ 시작…선물세트 본판매

입력 2014-01-08 00:00
업데이트 2014-01-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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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ㆍ마트, 10일부터 본판매 개시

유통업계가 최대 대목인 설을 20여 일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 경쟁을 본격화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말인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해 말부터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지만 전체 설 매출 가운데 예약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5% 안팎임을 감안하면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다.

롯데백화점은 10일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백화점 측은 올해 설 매출은 지난해보다 7%가량 증가하고 특히 중저가 실속형 상품 신장률은 1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만원 이하 중저가 세트 비중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고, 안심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등을 포함한 ‘안심상품’ 제도를 도입했다.

상품별로는 정육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6% 오르고, 과일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실속세트는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2주간 설 선물세트 본 행사에 나선다.

지난해 12월23일부터 진행한 예약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품목으론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를 지난해와 같이 11만원에 판매하고, 고급 세트로만 취급한 ‘현대 화식 한우’를 올해 처음 10만원대로 낮춰 17만원대 제품을 구성해 1천세트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13일부터 대부분 점포가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 측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작한 예약판매는 실적은 지난해보다 45.5% 증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측은 상품별로 청과의 경우 올여름 폭염 탓에 백화점 상품에 적합한 고품질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으며 가격이 일부 상승했고, 한우도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반사 수요로 값이 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수산물은 갈치와 굴비 등 비축 물량을 활용해 지난해 수준 가격대를 유지했다.

대형마트도 이번 주말부터 판촉전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10일부터 20일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마트 측은 고급 세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신선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지난 추석보다 50% 가까이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우와 청과 등 신선 선물세트는 개인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대량구매 고객을 위한 행사를 줄이고, 상품 가격을 오히려 낮추는 ‘최저가격제’를 도입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 매출은 지난 설보다 126.0% 뛰었고, 특히 배와 사과 선물세트 판매가 동기 대비 각각 519.8%, 349.4% 급등했다고 밝혔다. 10만원 이상 선물 매출도 51.2% 늘었다.

롯데마트는 13일부터 설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까지 21일간 전국 108개 매장에서 세트 판매를 한다.

대표품목인 ‘한우 갈비세트’는 13만5천원, ‘참굴비 세트2호’는 6만5천원이다.

마트 측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설 선물세트 사전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1% 상승, ‘이른 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13일부터 매출 상위 30여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 16일부터는 전체 점포에서 설 행사를 벌인다.

마트 측은 지난달 16일 시작한 예약판매 집계 결과, 기업 대량구매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의 89%를 가공·일상용품이 차지했고 한우 선물세트가 신선식품 가운데는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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