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쟁력 높일 방안 만들겠다”

“포스코 경쟁력 높일 방안 만들겠다”

입력 2014-01-18 00:00
수정 2014-01-18 0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권오준 차기 회장 내정자 밝혀

“공부하겠다. (경영 능력을) 닦아 나가겠다.”

이미지 확대
권오준 차기 포스코 회장 내정자 연합뉴스
권오준 차기 포스코 회장 내정자
연합뉴스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로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으로 첫 출근을 한 권오준 기술총괄사장이 위기의 포스코를 이끌기 위해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또한 포스코 내부 개혁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의식한 듯 “포스코를 국민에게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철강산업이 올해도 부진을 이어 갈 전망인 가운데 포스코 안팎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제고 과제를 해결할 포스코 혁신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날부터 차기 회장 인수인계 작업에 돌입한 권 내정자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포스코센터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아침 운동을 했다.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지난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기술총괄사장으로서는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며 2년간의 업무를 마무리했다.

포스코 안팎에선 권 내정자가 기존 내부 출신 회장들과 달리 철강 기술 분야에만 몰두해 온 이른바 ‘기술통’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대 회장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부터 정준양 회장까지 총 7명의 역대 회장 대부분은 제철소장 출신이었다.

반면 권 내정자는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 전문가로, 포스코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한편 권 내정자는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준양 현 회장의 뒤를 이어 3년 임기의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4-01-18 12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