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코트라 충격…피랍 무역관장 안전에 촉각

코트라 충격…피랍 무역관장 안전에 촉각

입력 2014-01-20 00:00
업데이트 2014-01-20 15: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 피랍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리비아 현지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20일 오전 서초구 코트라 서울본사 모습. 코트라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 피랍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리비아 현지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20일 오전 서초구 코트라 서울본사 모습. 코트라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코트라는 20일 리비아 주재 한석우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코트라는 이날 새벽 외교부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오영호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 정부와 함께 한 관장이 무사한지를 파악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해외 무역관 직원이 납치된 것은 처음”이라며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은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납치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선 한 관장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트리폴리 무역관을 제외한 중동지역 14개 무역관에 한 관장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모든 채널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한선희 두바이 무역관장 겸 중동지역본부장을 트리폴리에 급파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트리폴리는 리비아의 수도로, 코트라 무역관은 시내 중심가의 ‘트리폴리 타워’ 18층에 있다. 작년 12월 1일(현지시간)에는 이 건물의 일부를 민병대가 무단 점거해 출입구가 며칠간 폐쇄되기도 했다.

2012년 7월 단신으로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부임한 그는 현지 직원 6명과 한국 수출기업들을 위한 현지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교역을 주선하는 일을 해왔다.

그가 가장 최근 보고한 현지시장 정보는 “터키와 중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가전이 한국산 브랜드를 위협한다”는 내용이었다. 수시로 한국 기업들을 위해 현지 입찰 정보, 무역박람회 일정 등도 제공하고 있다.

코트라의 한 직원은 “이란 테헤란 무역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관장은 중동지역 사정을 잘 아는 몇 안 되는 직원으로 알고 있다”며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리폴리 무역관은 현재 새벽 시간으로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업무시간에 걸어달라”는 음성 메시지만 반복되고 있다.

코트라는 현재 83개국에 121개의 무역관을 두고 있다. 중동지역에는 트리폴리를 비롯해 두바이, 카이로 등 15개의 무역관이 있다.

코트라 측은 “치안 불안지역에 있는 무역관의 경우 상시 비상연락망 가동은 물론 긴급 대피 등 비상대책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