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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닭·오리고기 매출 감소…AI 영향

대형마트 닭·오리고기 매출 감소…AI 영향

입력 2014-01-20 00:00
업데이트 2014-01-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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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확산시 매출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대형마트에서 닭과 오리고기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지만 감염원으로 지목된 야생오리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더 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전북 고창의 AI 발병 사실이 알려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닭과 오리고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2주 전인 지난 3∼5일에 비해 각각 10% 가량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의무휴업(12일)이 있었던 전주와 비교한 지난 17∼18일 매출도 오리고기는 10%, 닭고기는 3% 감소했다.

롯데마트에서도 17∼18일 오리고기 매출이 전주대비 18.7%, 닭고기 매출은 18.7% 줄었다. 2주 전과 비교한 17∼19일 매출은 오리고기가 29.9% 줄어든 반면 닭고기는 1.1% 늘었다.

다만, 롯데마트는 지난 8∼14일 닭과 오리 고기 ‘1+1’ 프로모션을 진행한 만큼, 최근 매출 감소가 본격적인 AI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행사 등 요인을 배제한 매출을 보면 AI 발생으로 일부 매출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AI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과거 사례를 감안해보면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장기화할 경우 20∼30% 가량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오리고기나 닭고기를 끓여먹을 경우 AI 인체 감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고객들에게 알릴 것을 매장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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