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해외유학 시들’…유학연수 대외지출 8년만에 최저

‘해외유학 시들’…유학연수 대외지출 8년만에 최저

입력 2014-02-02 00:00
업데이트 2014-02-02 1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동안 유행처럼 확산되던 해외 유학의 인기가 수그러들면서 유학·연수비 대외지출이 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무엇보다 해외로 빠져나가던 한국인 유학생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2일 한국은행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외 한국인 유학생(어학연수.교환학생 등 포함)의 학비, 체류비 등으로 빠져나간 유학·연수 지급액은 39억달러로, 전년보다 6.0% 줄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유학·연수 지급액은 2005년(33억8천90만달러) 이후 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007년 50억2천53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해외 유학·연수 지급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9억9천920만달러까지 줄고서 2010년 44억8천800만달러로 반등했으나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학·연수 수지의 적자 규모도 37억9천620만달러로 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난해 지출은 1억380만달러였다.

적자폭 축소는 무엇보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학생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한동안 강했던 유학 바람이 잦아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교육부가 집계한 ‘2013년 국외 한국인 유학생’ 통계를 보면 초·중·고생을 뺀 유학생수는 총 22만7천126명으로, 전년보다 5.1% 줄었다. 이 통계는 재외공관을 통해 매년 4월초 현지 교육기관 등록자수 위주로 집계된다.

이에 따르면 유학생 수는 매년 늘다가 2011년 26만2천465명으로 정점을 치고서 2012년 23만9천213명에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조기 유학 바람을 타고 늘던 초.중.고 국외 유학생은 이미 2006년 초등생 1만3천814명, 중학생 9천246명, 고등학생 6천451명으로 정점에 도달한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2년 기준 집계로는 초등생이 6천61명, 중학생 4천977명, 고등학생 3천302명 등으로 2006년의 절반 수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취업할 때에도 요즘은 해외 유학생에 대한 우대가 예전만 못한 것 같다”면서 “이런 영향 등으로 해외 유학생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