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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양사태로 증권업계 민원·분쟁 13배 급증

작년 동양사태로 증권업계 민원·분쟁 13배 급증

입력 2014-02-02 00:00
업데이트 2014-02-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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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 민원·분쟁, 2만건으로 전체 90% 차지

동양그룹 사태로 지난해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가 2만건이 넘어 1년 전보다 1천278%나 급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7개 증권·선물회사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는 총 2만2천320건으로 전년(1천620건)의 13.78배에 달했다.

동양그룹 계열 회사채와 기업어음(CP)관련 민원·분쟁이 2만93건으로 전체의 90.0%를 차지했다. STX팬오션 회사채와 CP 관련 민원도 296건으로 집계됐다.

두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분쟁 건수도 전년보다 19.2% 증가한 1천931건으로 전반적으로 민원과 분쟁이 증가했다.

유형별로 STX팬오션과 동양 관련 건을 제외한 부당권유관련 민원·분쟁은 290건으로 전년(154건)보다 88.3%나 늘었고, 일임매매 관련 사건도 204건으로 46.8% 급증했다.

간접상품(384건·33.3%)과 주문집행(53건·35.9%) 관련 민원·분쟁도 대폭 늘었다. 민원·분쟁이 줄어든 항목은 전산장애(-35.0%)와 임의매매(-33.8%)뿐이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악성 분쟁에 취약한 고령층 투자자가 늘어났고 증시침체로 증권사 직원들의 영업 부담감이 커지면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소에 접수된 조정사건(92건) 기준으로 민원을 제기한 투자자 중 50대 이상이 56.5%로 절반이 넘었다. 또 부당권유와 임의매매, 일임매매 등 악성분쟁 관련 민원인의 68%가 50대 이상이었다.

주문매체별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관련 민원·분쟁이 59건으로 전년(12건)보다 크게 늘었다.

증권·선물업계가 자체적으로 민원·분쟁을 처리한 비율은 지난해 발생건수 대비 32%로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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