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0일 부동산 매매·임대와 건물 관리 등을 하는 정석기업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며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2010년 2월 정석기업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정석기업의 경영활동에 참여해 왔다.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48.28%를 보유하는 등 조양호 회장 일가와 한진그룹 계열사가 주식 100%를 가지고 있다. 조 회장 지분은 27.21%이며 조현아 부사장과 조원태 부사장, 조 전무 등 3남매는 각각 1.28%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