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회 공동학술대회 발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지지율 변동 폭이 가장 컸던 인물은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김영삼,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순서였다. 분석은 역대 대통령 지지율 수치가 매월 발표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14~17대 대통령을 대상으로 했다.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팀이 11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거시경제와 대통령 지지율’ 분석에 따르면 대북 사건과 미국, 일본과의 갈등 등 정치사회적 사건 등 비경제적 변수의 요인을 제거하였을 때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은 경제요인에 따른 지지율 변동 폭이 평균보다 높았다.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은 반대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연구팀은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외환위기 발생 및 탈출 시기와 일치하는 대통령들로 지지율이 경제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