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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이란 수출 증가하나…민간대표단 현지 방문

對이란 수출 증가하나…민간대표단 현지 방문

입력 2014-02-16 00:00
업데이트 2014-02-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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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제재완화를 계기로 이란과 교역을 확대하려는 경제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를 주축으로 한 민간 대표단이 오는 3월초께 이란 테헤란을 방문, 이란의 산업광업상업부와 무역진흥기구 등에 교류 확대 의사를 전달하고 현지 시장 조사도 하는 것을 검토키로했다.

지난해 11월 이란과 P5+1(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독일)의 핵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한시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양국 간 교역 기반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향후 경제 제재가 완전히 해제될 때의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취지도 있다.

한시적으로 제재가 풀린 부문은 대(對) 이란 자동차 부품과 자동차용 철강재 수출,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의 수입, 금·은 등 귀금속을 판매·공급·이전하는 행위 등이다. 완화 기간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7월 20일까지 6개월간이다.

무협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이란 제재에 동참하다 보니 이란과의 교역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 이란 측에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민간 대표단은 안현호 무협 부회장을 단장으로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상사, 자동차부품 회사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다.

이란에는 이미 서방 기업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의 석유업체 토탈, 자동차업체 푸조 등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 소속 116개 회원사 대표들이 지난 3일 테헤란을 찾았고 독일, 네덜란드 기업인들도 이달 말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란과의 인도적 거래도 확대된다.

정부는 작년 9월 이란과의 중계무역 금지 규정을 완화해 식료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인도적 물품에 대해 국내 기업이 G2G(정부기관 간) 거래를 중계하거나 국내 수입통관 후 재수출하는 형태에 한해 중계무역을 허용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이란 또는 제3국 정부기관과 기업 간 거래(G2B), 제3국 기업 간 거래(B2B)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12일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GS글로벌 등 무역상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는 당시 간담회에서 전문 무역상사들이 이란 진출 노하우를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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