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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또 사과…”공직자의 말에 무거움을 느낀다”

현오석 또 사과…”공직자의 말에 무거움을 느낀다”

입력 2014-02-18 00:00
업데이트 2014-02-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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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KB금융 회장 검사결과 따라 필요시 징계”

현오석 부총리가 신용카드사의 고액정보유출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에 재차 사과했다.

현 부총리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에 출석해 “공직자의 말에 무거움을 느낀다”며 “다시한번 실언이 국민께 상처를 준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달 22일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있으면 책임을 따진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이어 “공직자는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들릴지를 잘 가려서 듣는 분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 제 취지는 수습 먼저하자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었는데 잘못 표현됐다”고 해명했다.

정보유출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철저히 점검(overhaul)하고 있다. 앞으로 수습 뿐 아니라 제도적으로 재발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집단소송 도입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른 법체계상의 고려할 점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입법과정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로서도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고객정보 관리에 대해 지주사가 갖는 법적 책임이 있다”며 “지주사의 고객정보관리인도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임 회장의 책임은 예단할 수 없지만,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서 필요하면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의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2013년 6월 당시 임 회장은 KB금융지주의 고객정보관리인이었다.

임 회장은 이에 대해 “지주사 고객정보관리인의 책임은 카드사의 정보 관리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카드 3사로부터 고객 정보를 대량 유출한 KCB 전 직원 박모 씨와 박 씨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조모 씨 등도 출석했다.

박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우발적으로 저질렀다”며 “사회에서 알게 된 조 씨에게만 정보를 넘겼지만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조 씨는 “박 씨에게서 받은 정보가 1억건이 넘는다는 것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알게 됐다”며 “프로그램이 암호화돼 있어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도 몰랐고, 다른 곳에 넘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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