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대한항공, 비행기 부품 제작 파트너로 ‘우뚝’

대한항공, 비행기 부품 제작 파트너로 ‘우뚝’

입력 2014-02-19 00:00
업데이트 2014-02-19 02: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A320 날개 부품 ‘샤크렛’

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한 A320 시리즈 항공기 날개 부품 ‘샤크렛’(Sharklet) 생산량이 납품 시작 22개월 만에 1000개를 돌파했다.

이미지 확대
대한항공은 18일 부산광역시 대저동 테크센터에서 자사가 독자 개발한 A320 시리즈 항공기 날개부품 샤크렛(Sharklet) 1000개 생산 기념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왼쪽 세번째), 강영식 대한항공 기술부문 총괄 부사장(왼쪽 다섯번째), 톰 윌리엄스 에어버스 수석 부사장(왼쪽 여섯번째), 장 프랑스와 라발 에어버스 아시아지역 부사장(왼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18일 부산광역시 대저동 테크센터에서 자사가 독자 개발한 A320 시리즈 항공기 날개부품 샤크렛(Sharklet) 1000개 생산 기념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왼쪽 세번째), 강영식 대한항공 기술부문 총괄 부사장(왼쪽 다섯번째), 톰 윌리엄스 에어버스 수석 부사장(왼쪽 여섯번째), 장 프랑스와 라발 에어버스 아시아지역 부사장(왼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18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 테크센터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 강영식 대한항공 기술부문 총괄부사장, 함명래 항공우주사업본부장, 톰 윌리엄스 에어버스 수석부사장, 장 프랑소와 라발 에어버스 아시아지역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320 시리즈 샤크렛 1000개 납품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비행기 부품을 만드는 항공사는 (대항항공을 비롯해) 루프트한자 등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적다”면서 “대한항공은 항공기 구매자이자 납품 파트너로서 여러 가지로 장점이 있다. 에어버스나 보잉 등에 항공기 구입 협상 시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건 중 하나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샤크렛은 A320 항공기 날개 끝 부분에 부착하는 ‘L’자형 구조물로 항공기의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2009년 11월 A320 시리즈 항공기 성능 개선 사업의 국제 경쟁 입찰에 참여해 2010년 5월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최종 독점 제공업체로 선정된 뒤 샤크렛 설계, 개발, 제작, 시험 및 인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2012년 4월부터 대한항공이 제작한 A320 시리즈 샤크렛은 날개 끝 부위의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기존 항공기 대비 3.5% 연료 절감 효과가 있으며 비행기 한 대당 연간 3600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어버스의 A320 항공기는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리는 기종 중 하나다. 에어버스는 현재 생산 중인 A320 항공기 외에도 전 세계 항공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A320 시리즈 항공기에 샤크렛을 장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A320 시리즈 항공기 샤크렛 시장 규모에 맞춰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오토 무빙 라인’(Auto Moving Line) 시설을 구축했다. 대한항공 테크센터 민항기 공장에 위치한 샤크렛 오토 무빙 라인은 지난 2013년 4월 완공됐으며 1280㎡ 규모다. 항공기 부품 제작이 주로 소량 생산으로 이뤄지다 보니 대부분의 항공기 부품 제작 공장은 오토 무빙 라인을 갖추고 있지 않다. 따라서 대한항공이 22개월 만에 샤크렛 1000대 납품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오토 무빙 라인의 역할이 컸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오토 무빙 라인 도입으로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100개의 샤크렛을 생산하는 기록을 냈으며 현재는 1일 4개, 월평균 8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부산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4-02-19 17면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