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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기외채 비중 27.1%…1999년 이후 최저

지난해 단기외채 비중 27.1%…1999년 이후 최저

입력 2014-02-19 00:00
업데이트 2014-02-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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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채권 잔액·외국인 투자도 증가

한국의 외채 가운데 만기 1년이하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9년 이후 처음 20%대로 떨어지는 등 외채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3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외채무 잔액은 4천166억달러로 2012년보다 72억달러 늘었다.

하지만 단기외채는 1천128억달러로, 143억달러 줄면서 전체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사이 31.1%에서 27.1%로 줄었다.

연말 기준으로는 1999년(29.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9월 말 51.9%에 달했지만 지난해 6월 말(29.4%) 20%대로 떨어졌다.

이정용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은행들이 외화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단기외채는 줄고 외국인 채권 투자의 영향으로 장기외채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과 통화당국의 준비자산이 크게 늘면서 대외채권은 1년 사이 653억달러 증가한 6천55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4천166억달러)를 뺀 순대외채권은 1천889억달러로 같은 기간 581억달러 증가했다.

전체 대외투자 잔액은 9천542억달러로 지난해 964억달러 늘었고, 외국인 투자 잔액도 9천910억달러로 364억달러 증가했다.

대외투자 잔액이 늘어난 것은 증권투자 등의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974억달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 잔액의 경우 채권투자 등 거래요인으로 212억달러, 국내 주가 상승과 원화가치 절상 등으로 152억달러가 늘었다.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 잔액을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368억달러로 2012년 말(-969억달러)에 비해 601억달러 증가했다.

김희천 기획재정부 외환제도과장은 “단기외채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도 34% 수준(2013년말 기준)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가는 등 대외 건전성 지표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채가 대외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게 관련 동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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