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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본격 조정국면…1분기 10% 떨어질 듯

D램 가격 본격 조정국면…1분기 10% 떨어질 듯

입력 2014-02-25 08:25
업데이트 2014-02-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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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우시공장 정상화 등 영향

반도체 D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25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com)에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의 기준이 되는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천333㎒는 2월 하반월 평균 1.88달러로 2월 전반월(1.91달러)보다 1.57% 하락했다.

고점을 찍은 작년 12월 상반월의 1.97달러에 비하면 4.57%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2월(1.08달러)과 비교하면 74.1%나 오른 것이지만 작년 이맘때부터 이어져 온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하락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D램 가격은 2012년에는 0.80∼1.17달러로 바닥을 맴돌았다. 그해는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반도체 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작년 초부터 반등해 지난해 2∼3월에는 13.68∼18.52%의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無錫) 반도체 공장 화재 사고의 여파로 작년 4분기에도 D램 값이 1.84∼1.97달러에 머물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올 들어 우시 공장의 웨이퍼 생산 정상화와 삼성전자의 25나노미터 웨이퍼 생산, 마이크론의 30나노미터 공정 수율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전체적으로 원활해지면서 가격 그래프가 아래로 꺾였다.

D램익스체인지는 다음 달이면 D램 공급이 우시 공장 화재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익스체인지 전망에 따르면 공급 측면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D램 평균 판매가는 올해 1분기에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약 10%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2분기에는 하락 폭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5∼8%의 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D램 가격 조정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이저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곧장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나노미터 공정에서 웨이퍼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등 미세 공정기술이 발달하면서 제조 원가를 꾸준히 낮춰 나가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분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 공정으로의 전환과 가격 조정이 모두 실적과 연결되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그러나 반도체 업체들 사이에서도 공정 기술의 차이가 벌어지면 수익성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조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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