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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성장목표 7.0%로 내릴 전망”<한화증권>

“중국 양회, 성장목표 7.0%로 내릴 전망”<한화증권>

입력 2014-02-25 00:00
업데이트 2014-02-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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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다음달 초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과 환경보호에 대한 투자 확대가 양대 기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하늘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중국 지도부의 확고한 산업 구조조정 의지 등을 고려하면 이번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가 7.0%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이 이미 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11%에서 7%로 낮추면서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성장률 둔화를 용인할 의사를 나타냈다”며 7.0%라는 하향된 수치도 전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가 자원이용 효율·품질·위생·환경보호 등 각종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는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지방정부 채무 위험성 관리라는 목표가 새로 추가됐다”며 “지방정부들이 부채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는 지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최근 중국의 최대 이슈는 스모그 문제”라며 양회에서 환경보호 투자 확대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 스모그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분석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정부 당국도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고 정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배기가스, 석탄 연료 사용 등 스모그의 원인을 고려하면 앞으로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확대, 석탄사용 비중 축소, 환경오염 기업의 생산능력 축소 등이 정책 방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현재 중국 정부의 정책 초점이 산업 구조조정에 맞춰지면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환경보호 투자가 중국 경제의 새로운 추진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회’의 두 축인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각각 다음달 3일과 5일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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