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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할인형 상품별 가입자 특성과 손해율은

車보험 할인형 상품별 가입자 특성과 손해율은

입력 2014-03-02 00:00
업데이트 2014-03-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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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가입자 손해율 낮고, 서민형 상품은 높아

자동차보험 할인형 상품(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서민우대용 등)의 가입자 특성과 손해율은 어떨까.

몇 년 전부터 보험 가입자는 운행거리를 기준 이하로 줄이거나 교통사고 발생에 대비해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마일리지 4.3%∼15.6%, 블랙박스 2.0%∼5.0% 선이다.

서민(우대)형 자동차보험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의 저소득 계층이 생계 목적의 중고 소형차 한 대를 소유하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3.1%∼18.1%의 보험료 절감 혜택이 있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2년에 자동차보험 할인형 상품에 가입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전체의 22%에 달했다.

가입대수(가입률)는 블랙박스 161만1천대(12.4%), 마일리지 148만1천대(11.4%), 서민형 상품 2만400대(0.16%) 등이었다.

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에 동시에 가입한 차량은 27만9천대(2.1%)였다.

회사 규모별 할인형 자동차보험 상품 가입률은 온라인사의 비율이 마일리지(20.1%)와 블랙박스(16.4%) 특약에서 가장 높았다.

서민형 상품은 대형사(0.20%), 중소형사(0.10%), 온라인사(0.04%) 순이었다.

마일리지 특약은 상대적으로 60대 이상·보험가입경력 1년 이상·수도권 거주·여성 가입자의 비율이 높지만, 블랙박스 특약은 가입경력이 짧은 20∼30대 젊은 층·수도권 거주·남성 가입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서민형 상품은 60대 이상·7년 이상 가입 경력·비수도권 거주자·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보험개발원은 재작년 한 해 동안 자동차보험 할인형 상품에 가입한 차량의 지난해 8월까지의 손해실적(중도해지 및 약정위반건 제외)도 조사했다.

조사결과 마일리지 가입자의 손해율은 60.6%로, 마일리지 특약 미가입자(77.6%)보다 17%포인트나 낮았다.

이는 연간 자동차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 혜택이 큰 상품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민형 상품의 손해율은 89.2%로, 상품 미가입자(76.2%)보다 13%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사고로 지출하는 보험금은 비슷한데 거둬들이는 원수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작아 손해율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특약 가입자의 손해율은 75.8%로, 미가입자(76.3%)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2회계연도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시장규모는 12조2천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1998년 외환위기 때 시장규모가 16.1% 감소한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자동차보험의 정체국면 속에서도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는 오히려 증가하며 할인형 자동차보험 상품의 가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이다.

보험개발원은 “앞으로 할인형 상품 실적이 손해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계를 바탕으로 가입자특성과 위험도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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