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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모터쇼의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 6일 개막

세계 5대모터쇼의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 6일 개막

입력 2014-03-03 00:00
업데이트 2014-03-0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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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침체 버텨온 유럽 자동차업체에 새 돌파구 기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가 장기간의 침체기를 버텨온 유럽 자동차 제조회사들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급 스포츠카와 최고급 사양 SUV, 도시형 소형 차량 등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게 될 세계 5대 모터쇼 중의 하나인 이번 제네바 모터쇼는 자동차 업체들이 기나긴 불황의 늪을 헤쳐나오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스위스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실제 지난해 유럽의 신규 차량등록은 지난 5년 동안의 감소 추세 그대로 전년보다 1.7% 줄어든 1천180만대 수준에 그쳤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15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탈리아 역시 총 130만대의 자동차 판매를 기록하는 등 거의 바닥까지 내려온 상태이다.

자동차 산업 분석가들은 따라서 자동차의 본 고장인 유럽에서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시달려온 유럽 자동차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자동차 판매가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물론 중소규모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여전히 과도한 생산설비와 이익 감소 등의 문제에 계속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고급 차량 위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독일 업체들은 상당한 선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91억 유로의 순수익을 기록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마트를 소유한 다임러 역시 87억 유로의 순수익을 냈다.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3세대 아우디TT와 BMW 콤팩트 신제품 등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줄 계획이다.

프랑스의 르노와 이탈리아의 피아트도 지난해 약간의 이익을 냈지만, PSA 푸조 시트로앵은 23억 유로의 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프랑스 자동차업체들은 이에 따라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계기로 소비자들로부터 과거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얻게 될 도시형 소형 차량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물론 페라리의 새로운 모델인 캘리포니아 T스포츠카와 람보르기니의 후라칸 등 대당 가격이 200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고급차량은 물론 요즘 인기를 끄는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도 함께 전시돼 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포드 자동차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포커스’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는 방문객이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신형 제네시스와 전기차 쏘울 EV를 공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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