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4차 협상이 4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시작됐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투자·경쟁·지식재산권 분야의 작업반 회의와 환경·정부조달·전자상거래·식품 분야의 전문가 대화가 진행된다.

우리 측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중국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장조리가 수석대표로 협상단을 이끈다. 일본에서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협상 대표로 나왔다.

우태희 실장은 모두 발언에서 “개방 수준 등을 포함한 기본 협상(모댈리티. 협상기본지침)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허협상에 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우 실장은 “세 나라는 한중일 FTA가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이번에 많은 진전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왕셔우원 중국 부장조리는 “이번 협상에서 확실한 진전을 이루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고, 나가미네 일본 외무심의관도 “상품의 시장접근 부문을 비롯해 협정문 협상의 많은 부문에서 활발한 협상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상은 7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