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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임직원 11명 중 1명꼴로 직장 떠났다

증권사 임직원 11명 중 1명꼴로 직장 떠났다

입력 2014-03-06 00:00
업데이트 2014-03-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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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3천800명 감원·조직 470개 축소… ’증권사의 꽃’ 애널리스트도 100명이나 감소

지난 2년간 증권사 임직원 11명 중 1명꼴로 직장을 잃었으며 조직도 10개 중 1개 이상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꽃’으로 불리는 애널리스트도 100명 넘게 줄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장기간 이어지며 전체 증권사 분기 순익은 마이너스로 전환, 더욱 차가운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 임직원 수는 4만243명으로 임직원 수가 정점을 찍은 2011년 말(4만4천55명)보다 3천812명(8.7%) 줄었다.

임직원 수는 2011년 말 4만4천명 수준에서 2012년 6월 말 4만3천586명, 2012년 말 4만2천802명, 지난해 6월 말 4만1천687명에 이어 지난해 말 4만명을 겨우 넘겼다.

증권사 경영이사는 2011년 말 172명에서 지난해 말 169명으로 3명 줄어드는 데 그쳤고 같은 기간 비등기임원은 767명에서 645명으로 15.9%(122명) 줄었다.

또 정규직원은 2011년 말 3만4천338명에서 지난해 말 3만2천248명으로 8.4%(2천90명) 줄었고 계약직원은 8천112명에서 6천483명으로 20.1%(1천629명) 감소했다.

증권사의 꽃으로 통하는 애널리스트도 감원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애널리스트 수는 2011년 말 1천423명에서 2012년 말 1천455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1천322명까지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인원 감축과 함께 조직도 대폭 축소했다.

증권사 조직 수는 지난해 말 3천433개로 2011년 말(3천905개)보다 472개(13.7%) 줄었다.

본부부서가 2011년 말 1천960개에서 지난해 말 1천824개로 6.9%(136개) 줄었고 국내지점은 1천778개에서 1천476개로 2년간 17.0%(302개) 없어졌다.

해외사무소는 같은 기간에 35개에서 24개로 대폭 줄어 해외영업도 크게 위축됐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인원 감축과 조직 축소에 나선 것은 유럽 재정위기를 신호탄으로 국내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지며 업계 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 증권사 순익은 지난해 3분기(10∼12월) 마이너스를 보여 2천646억원 순손실이 났다.

지난 2011년 3분기(10∼12월) 5천87억원에 달했던 순익이 증감을 거듭하다가 2012년 4분기 4천459억원을 끝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순익이 1천192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2분기 233억원 순손실로 돌아섰고 3분기 순손실 규모는 더욱 커졌다.

당분간 증권업계 영업환경이 개선되기 어려워 증권사의 봄은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노조 반발로 보류되긴 했지만 교보증권이 지점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증권사들이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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