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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작년대비 83.5만명↑…12년만에 최대 증가

2월 취업자 작년대비 83.5만명↑…12년만에 최대 증가

입력 2014-03-12 00:00
업데이트 2014-03-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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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10.9%…2000년 1월 이후 최고치 기록”고용 회복세 지속에 설 효과 겹쳐…실업률 상승은 구직자 증가 때문”

지난 2월 취업자 규모가 약 1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1월에 이어 고용시장 회복의 훈풍을 이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2천481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3만5천명 증가했다.

1월 취업자가 70만5천명 늘면서 2002년 3월 84만2천명 증가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데 이어 취업자수 증가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작년 5월 26만5천명 이후 확대되면서 11월(58만8천명)과 12월(56만명)에는 두 달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실업률은 4.5%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11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9천명(19.1%)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2012년 2월 이후 2년만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9%로 작년 같은 달의 9.1%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 1월(11.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2월이 구직시즌인데다 지난달 9급 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의 채용 절차가 시작되면서 구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게 실업률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본 고용률은 58.6%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0.1%, 여자는 47.6%로 작년 같은달보다 각각 1.5%포인트와 1.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년 2월보다 2만2천명 늘어 여섯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40대는 10만9천명, 50대는 35만7천명, 60세 이상은 22만8천명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8만2천명, 5.0%), 숙박 및 음식점업(14만6천명, 7.6%), 제조업(13만5천명, 3.3%) 등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만9천명, -2.2%)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3만6천명, 4.9%)와 사무종사자(16만4천명, 4.0%), 단순노무종사자(12만1천명, 4.1%) 등은 증가한 반면 관리자(-2만명, -4.6%)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천82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3천명(4.6%) 늘었다. 상용근로자가 63만5천명(5.6%), 임시근로자가 9만9천명(2.1%), 일용근로자가 7만명(4.9%) 각각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작년 한해 감소하다가 지난 1월 미미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2월에 다시 1만2천명(-0.2%) 감소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4천명(4.3%) 늘어나 비임금근로자 전체는 652만3천명으로 3만2천명(0.5%) 증가했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천69만9천명으로 728만5천명(54.3%) 늘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66만7천명으로 629만7천명(-63.2%)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7시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0시간 늘어났다.

2월 실업자는 117만8천명으로 1년 전에 견줘 18만9천명(19.1%)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5천명, -3.6%)에서만 감소했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모두 늘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34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60만6천명(-3.6%) 감소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감을 보면 연로(7만2천명, 3.8%), 심신장애(1만8천명, 4.7%) 등에서 늘고 가사(-28만2천명, -4.4%), 쉬었음(-26만3천명, -14.2%), 재학·수강 등(-9만4천명, -2.3%)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명(-19.3%)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26만7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7만5천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달 고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전반적으로 산업별 고용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작년 2월 설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 증가폭이 실제보다 더 높게 보인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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